이번학기 선문대학교에서는 RC(기숙형대학)프로그램으로 ‘WCO마을’ 활동을 했습니다. 상단의 '선문대학교 RC대축제' 현장스케치에 이어 WCO동아리 학생들을 인터뷰 했습니다. 30여명의 학생들은 내 주변에 숨어있는 컬처디자이너를 찾아보기도 하고,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지난 5월 29일 선문대에서 열린 RC대축제에서는 그간의 활동들을 전시하고 직접 동기, 선.후배들이 컬처디자이너들을 추천할 수 있도록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축제가 끝난 후, 동아리원들 중 글로벌 한국학과 3학년 재학중인 윤현지, 박은지 학생을 인터뷰 했습니다. 'WCO마을'에 대한 애정과 동아리 활동을 하며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선문대학교 RC 대축제 현장스케치를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한국학과는 어떤 학과인가요? 외국 유학생이나 이주민에게 한국 언어와 문화를 가르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로 인턴쉽도 많이 나가요. 북한, 동북아시아의 문화에 대해서도 폭넓게 배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문화에 관심이 많았겠네요? 네, 그래서 WCO 동아리에 같이 가입하게 됐어요. 학과 공부와도 연관성이 높았었고, 이전에 연말 학술제 때 컬처디자이너 발굴 서포터즈 활동을 했던 경험 때문에 친숙하기도 했거든요. WCO 동아리에서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학술제 때부터 자발적으로 컬처디자이너를 발굴해오고 있어요. 동아리원 각자가 발굴한 컬처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서로 공유하기 위해 발표도 해요. 또 월드컬처오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에 자원봉사로 참여하기도 하구요.
이번에는 동아리가 아닌 선문대학교 기숙사 안에서 진행되는 수업인 RC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의 과목으로 월드컬처오픈의 활동이 소개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지금은 저희 과 학생들 뿐 아니라 음대부터 보건대까지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함께 월드컬처오픈의 컬처디자이너 발굴캠페인, Peace Power, 문화로 벽을 허물다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어요. “RC(Residential College) 교육프로그램이란 학생들에게 단순한 거주공간이던 기숙사를 생활체험 교육공간으로 전환한 프로그램입니다. 이는 주간의 학습활동과 방과 후 공동체 활동을 융합한 통합형 교육입니다. ‘성화학숙’이라고 불리는 선문대 기숙사에서는 ‘촌장 선문마을’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RC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54명의 ‘촌장’(각 동의 층 대표)들을 중심으로 ‘마을’을 조직해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신입생은 ‘마을 주민’으로 참가해 선배 재학생들과 한 학기 동안 활동하며 공동체 활동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합니다. 출처: 한국대학신문 "
이번 RC 축제에서 우수 RC 프로그램으로 총장상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축하드립니다. 어떤 활동을 계기로 이 상을 받게 되었나요?
축제의 WCO 부스에서는 저희의 활동이 전시되고 있어요. 그 활동을 평가 받았고 대상을 받게 되었어요. 동아리원들이 모여서 밤새 판넬을 준비했거든요. 판넬에는 WCO에 대한 설명과 컬처디자이너 발굴, Peace Power 캠페인 소개, 그리고 저희가 발굴한 컬처디자이너 소개와, 저희가 함께 그린 Peace Power버튼, 동아리의 활동 사진이 붙어있어요.
‘당신이 생각하는 컬처디자이너는 누구인가요?’라고 질문하는 판넬도 있는데요, 축제에 와주신 분들이 한번 더 컬처디자이너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축제와 함께 기숙사의 휴게실 중 한 곳도 WCO 동아리 활동으로 꾸며놓았어요. 휴게실의 양 면이 모두 WCO 동아리의 활동으로 가득찼어요. 휴게실에는 WCO 활동이 전반적으로 소개되고 있고요, 저희가 직접 만든 WCO 네온사인도 걸려있어요.(웃음)
본인들의 일상 속에서 WCO동아리는 어떤 존재인가요?
학과 동아리였을 때는 학술제 중심으로 만나 활동했었다면, RC프로그램으로 WCO 활동을 하게 되면서 매주 컬처디자이너와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을 만나 활동하게 되었어요. 매주 만나면서 컬처디자이너 발굴 캠페인 뿐만 아니라 Peace Power, 문화로 벽을 허물다 캠페인 활동도 하며 교류했는데 워낙 자주 만나고 활동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다 보니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RC 프로그램이 축제로 연결되면서 WCO에 대해 알리는 경험도 생기게 되었고요. 자주 만나게 되니까 확실히 더 진지하게 활동에 임하게 되고, 컬처디자이너를 바라보는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WCO 부스도 보고나니 확실히 '컬처디자이너 발굴캠페인' 활동이 가장 활발해 보이는데, 컬처디자이너를 발굴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인상깊었었나요?
조금만 시선을 넓히면 우리 주변에 컬처디자이너가 굉장히 많잖아요. 거창하고 대단한 활동을 해서 컬처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사소한 것 하나라도 공익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뜻깊게 해나가는게 컬처디자이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세상을 밝게 비춰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게 많구나 라고 느꼈고, 선문대학교 안에서 활동하는 컬처디자이너를 발굴해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발굴한 분 중 인상깊었던 컬처디자이너는 누구였나요?
이번에 RC프로그램으로 활동하면서 알게 된 컬처디자이너 중 미니유 컬처디자이너가 인상깊었어요. 사실 저희가 발굴하려고 했는데, 이미 발굴되어 있으셨더라구요.(웃음) 그 분은 ASMR 활동을 통해 힐링을 공유하는 컬처디자이너에요. 제가 잠들 때 항상 듣는 ASMR이어서 평소에 좋아했던 분이기도 해요. 그 분들 덕분에 정말 편하게 잠들고 있거든요.
앞으로 대학 생활이 1년 남았는데, WCO 동아리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저희가 WCO마을의 촌장으로서 동아리를 이끌어서 결과물을 만들었던 과정이 앞으로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WCO의 활동을 함께하며 문화 전반에 대해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금의 동아리 활동이 학교 안에서만 끝나지 않았으면 해요.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연결될 기회가 생기길 바라고 있어요. 친구들이 직접 발굴한 컬처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면 정말 꿈만 같을 것 같아요. 제가 발굴한 컬처디자이너가 실제로 제 앞에있다면 정말 새로운 기분일 것 같거든요. 왜 컬처디자이너가 되었는지 꼭 실제로 만나 들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 WCO 동아리 뿐만 아니라 다른 동아리 학생들도 많은 걸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축제 당일, 정신없는 와중에도 두 학생은 WCO동아리 대표로서 인터뷰에 성심성의껏 응해주었습니다. 인터뷰 내용 중 등장하는 선문대 WCO 동아리에서 인터뷰 한 '인상 깊었던 컬처디자이너' 미니유 컬처디자이너는 이미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며 인터뷰를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행복한 지구촌 만들기를 위한 선문대 학생들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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