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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COkorea

[C!here Stories] space k의 공간 나눔

표로 과천에 독립된 전시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술가와 함께 독특하고 차별화된 기획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스페이스K의 이수인 담당자님의 공간 나눔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스페이스K를 소개해주세요 스페이스K는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으로 코오롱 그룹이 운영하는 사회공헌활동의 하나입니다. 현재 과천과 대구에 있는데요. 과천의 스페이스K는 코오롱 본사 1층에 위치한 열린 전시공간이기도 합니다.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예술행사인 코오롱 여름문화축제를 시작으로 2011년부터 주로 현대 미술의 단독, 기획전을 위해 공간을 나누고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공간 나눔 활동은 어떤 것 인가요? 스페이스K의 활동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아무래도 역량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공간을 통해 작품을 소개하며 작가에게 좋은 발돋움의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죠. 코오롱의 사회 공헌 활동으로서 무료로 공간이 나누어 지는 것은 물론이고 전시를 풍성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도슨트 등 다양한 활동들이 함께 진행됩니다. 대체적으로 수도권에 몰려있는 문화 공간에서 벗어나 더 많은 분들과 문화를 공유하고자 과천의 코오롱 본사부터 대구, 광주, 대전, 서울 다섯개 지역을 운영했었습니다. 현재는 과천과 대구에서 스페이스K를 만날 수 있고요.  그 외 다른 지역의 스페이스K는 전시공간 리뉴얼 중에 있고 이후 재오픈될 예정입니다.


공간 나눔을 통한 변화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예술행사로 시작했지만, 이 공간을 채우고 있는 작품들은 조금은 어려운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맨처음 스페이스K에 있을 때는 오픈된 전시 공간과 전시되는 내용을 난해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하지만 의도하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오픈된 전시공간을 자주 스쳐지나며, 오시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전시되는 내용에 익숙해지셨어요. 전시를 설명드리고, 보고가시는 작품수가 늘어나면서 이 곳에 관심을 가지고 점점 친숙하게 여겨주셨어요. 이렇게 천천히 사람들이 현대미술을 접하는 태도가 변하는게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예전에는 미술관에 관심없던 사람이 시간을 내어 찾아간다던지, 스페이스K에서 보았던 작가를 다른 곳에서 만났다는 연락을 주실 때 가장 뿌듯해요.

독특한 전시 도록들도 눈에 띄는데요. 공간 나눔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과 함께 기획 했던 전시도 있었나요? 코오롱이라는 그룹 자체가 산업 소재를 개발하는 회사 잖아요. 작가에게 코오롱에서 생산된 산업소재 중 어울리는 재료를 나눠드리고, 작가분들과 함께 협업 전시를 진행한 적이 있었어요. 작가분들의 스타일이 담겨있되, 자신도 처음 접해보는 산업소재로 새로운 작품을 도전하는 전시였었어요. 어려우면서도, 즐거웠던 전시라 기억에 남아요. 모든 작품이 신작이었고, 새로운 도전이었던만큼 퀄리티가 좋았었어요. 차갑고 딱딱한 소재가 재밌는 예술 작품으로 되살아 났기 때문일까요. 전시 분위기도 매우 독특했었어요. 체험프로그램 중 하나가 생각이 나는데요, 에어컨이 들어가는 부직포 필터를 에코백으로 만들어, 에코백 위로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이 참 재미있었던 시도였습니다.

스페이스K는 앞으로 어떤 모습을 그리고 있나요? 작가분들을 만나면 신진작가부터 경력작가, 원로작가 모두 힘들어 하세요. 그럴때 작가들이 원하는것은 작품을 알리고 반응을 얻는 것이거든요. 그 순간을 위해 작업하고 계시는 작가분들과 스페이스K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과천은 아파트 단지가 많아 지역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있어요. 소소하고 말랑말랑한 지역 커뮤니티에 스페이스K의 전시 소식이 자주 공유된다고 하더라고요. 대부분, 자녀들의 교육목적으로 전시 소식을 듣고 찾아오세요. 주거 공간이 많은 과천에 위치한 스페이스K가 미술 전시와 함께 어린이나 학생에게 교육적 목적으로도 많이 나누어지면 좋겠어요.

인터뷰 이슬기 사   진 space k 홈페이지 http://www.spacek.co.kr/index_spacek.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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