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Together Challenge 2018 결선에서는 모두 16명의 활동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16명의 파이널리스트, 어떤 이야기들을 나눴을까요?
(*아래 소개되는 순서는 결선에서의 발표 순서입니다.)
01 부산자매의 글로벌 과학교육나눔, 신나지 아니한가! 박은희, 한국과학캠프 (부산)
한국과학캠프의 박은희 대표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과학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불우한 경험을 한 아이들을 보고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엄마의 자살을 목격하고 우울증과 환각증상에 시달리던 아이는 두 활동가의 나눔으로 병원치료와 검정고시를 치르고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됐습니다. 희귀병으로 집단 따돌림을 당하던 아이는 대학병원의 치료와 복지재단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상담을 진행한 결과 그 아이는 사회복지사라는 꿈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빈부격차는 교육격차로 이어지고 불행이 악순환되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에게 힘이 되고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글로벌 과학교육나눔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아이들을 찾아가며 과학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나눔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되면 장애와 질병을 치료할 수 있고 지구촌의 환경에까지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과학자 뿐 아니라 학생 스스로 어떤 꿈을 가지고 있더라도 주변 환경과,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 나눔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교육 프로젝트입니다.
02 자전거로서 세상에 기여하는 방법 오영열, 약속의 자전거 (전국)
자전거로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그날까지
오늘도 열심히 페달을 밟겠습니다
'약속의 자전거' 오영열님은 입구에서 자전거를 타고 입장했습니다. 등장부터 인상적이었습니다. 약속의 자전거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키워주는 100KM 프로젝트, 폐자전거를 수거하여 아름답게 되살리는 자전거 리사이클링, 사회적인 문제를 자전거와 결합시켜 알리거나, 행진을 진행하는 소셜라이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영열 대표는 원래부터 학교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현장을 찾아가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천하고 폐자전거를 수거해 아이들의 꿈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함께 만들기도 합니다.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자전거 정비반 수업을 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 어르신께서 다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자전거를 만들거나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인줄 알았는데 발표를 듣고나니 자전거를 매개로 나눔교육을 실천하고 세상에 도전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활동이라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03 인생의 강력한 호기심 안다비, 아이디어디렉터 (서울)
'손재주와 아이디어로 감동을 주는 일'에 행복감을 느끼고, '아이디어 디렉터'라는 직업을 스스로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안다비님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현재는 호기심이 아이디어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 속에서 스스로 자신의 꿈을 찾은 그녀는 이제 멘토가 되어 다른 사람들의 호기심과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WHY?' 라는 단어로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고 다양한 그룹을 찾아가 강연을 합니다. 어두운 밤을 낮으로 바꿀 순 없을까?라는 에디슨의 호기심이 밤을 낮처럼 밝게 하는 전구를 만든 것처럼 우리 각자의 호기심이 세상을 바꿀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04 다인다색 청년정치를 키우다 <청치펀딩> 황수현, (재)와글 (서울)
황수현님은 '청년 정치 활동가' 입니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39살, 이탈리아의 로마시장 비르지니아라지는 37살에 당선, 뉴질랜드의 총리 저신다아던은 37세에 당선되어 정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청년들이 정치활동을 하기엔 열악한 환경입니다. 청년들은 자금부족, 세력부족, 경험부족이라는 벽에 부딪혀 출마까지 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살아남아라
청년정치인
온청치들이
멸종위기!!!
이에 문제의식을 느낀 풀뿌리민주주의 실험실 '(재)와글'은 청치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청치펀딩은 정치 혁신에 뜻이 있는 청년 출마자와 시민을 연결하는 비영리 플랫폼입니다. 그 과정에서 비용 등의 많은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현재 펀딩에 참여하는 시민 400여명, 총모금액 약 1억4천만원, 12명의 출마자 중 4명당선 등의 결과물을 냈다고 합니다. 청년 출마자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일을 넘어 앞으로는 시민과 정치인의 간극을 줄여 시민의 정치혐오를 약화시키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청년 정치 혁신! 도전이 아름다운 청년의 발표였습니다
05 캔버스에서 춤추는 예술가의 꿈, 사랑, 도전의 이야기 김형희, 한국장애인표현예술 연대 (전국)
스무살 현대무용을 전공하던 김형희님은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가지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고 절망했지만 곁을 지켜주는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응원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열심히 재활운동을 하고 살아갈 날에 대한 희망을 놓지않았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작은 희망의 간절함은
'기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그림을 그리며 화가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화폭에 발레리나를 그릴때면 마치 내가 춤추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김형희님은 자신을 캔버스에서 춤추는 화가라고 말합니다. 그림 뿐 아니라 움직이는 그림영상과 라이브드로잉 퍼포먼스로 무대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에서는 미술치료, 미술교육 등, 창의적이며 다양한 융복학접 예술 프로그램을 개발&기획하고 실행합니다. 불의의 사고는 누구에게나 닥쳐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절망 앞에서 무너지지 않았고열심히 사랑했으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06 상생, 새로운 길을 걷다 표정만, 도시재생청년네트워크 '벽의민족' (서울)
표정만 님은 소통형 '벽화배달'의 개념을 도입한 봉사단체 '벽의 민족'을 이끌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을 지향하는 벽의 민족은 '붓질을 넘어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킬 벽화배달'을 모토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인 봉사단체로 사회적 기업을 지향합니다. 벽화를 그려 마을재생을 꾀하는 과거의 모델에서 발전하여 벽화를 매개로 청년과 노인이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는 이번 발표를 통해 지난 신길동 벽화대장정을 소개했습니다.벽화대장정은 신길동에 얽힌 추억과 가치를 담은 메세지를 모은 벽화사업으로 지역을 바꾸고자 하는 주민들의 바램을 알려 시작했습니다. 22개 대학에서 봉사자가 모였고 1년간 쓸 수 있는 페인트도 업체로부터 후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정말 변화할 수 있을까?'로 시작했던 신길동 벽화 대장정은 '함께 하면 된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겨주었습니다.
모두가 청년 대표가 되어 세상의 벽을 더럽(The LOVE)히자'
07 사람은 꿈을 닮는다 김태진, 동네줌인 (광주)
'동네줌인' 김태진 대표는 광주에서 청년들의 열린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년들 스스로 진로를 계획하고 서로 꿈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입니다. 김태진님은 2009년 대학을 졸업하고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대기업에 취업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행복한 일을 찾기로 결심한 그는 사표를 던지고 커피트럭을 몰았습니다. 커피트럭으로 전국을 누비던 그는 무일푼으로 세계여행에 도전했습니다. 여행을 하며 만난 사람들 속에서 김대표는 '행복'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됐고 그 청년들이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할 수 있도록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결심하여 동네줌인을 만들게 됐습니다.
청년들 뿐 아니라 노인과의 소통도 놓치지 않습니다.1.5톤 트럭을 개조하여 '움직이는 스튜디오'를 운영합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의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장수사진을 찍어드립니다.
아직은 작지만 그는 미네르바 스쿨을 롤모델로 하는 혁신적인 대학을 만드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대학 강의보다 글로벌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꿈을 닮는다
작은 꿈을 꾸기 시작하면 실행에 옮기고 그 끝은 늘 행복으로 귀결됩니다. 그는 지금 진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08 村스럽게 살자: 도시인의 고군분투 귀촌이야기 엄수정, 스페이스 SEON(仙) (충주, 전국)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스페이스선의 엄수정 대표는 2011년 충북 충주로 귀촌했습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생할을 하다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 2013년 스페이선을 만들었습니다. '스페이스SEON: [仙]'은 사람(人)과 자연(山)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스페이스선은 천연비누 등 친환경제품을 개발하고 제작합니다. 빗물저장탱크와 물을 쓰지 않는 '생태화장실'을 개발하고 보급합니다.귀농귀촌 또는 환경보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스페이스 선에 방문하여 이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친자연적인 삶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 스스로가 불편함을 받아들이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그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지구에게 듣다
We, Listen to the Earth
스페이스선은 지금도 자연과 교감하고 자연의 일부인 인간으로서의 삶을 추구하며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09 느끼는 글 : 시각장애인도 함께 읽을 수 있는 글 김민관, 라이터스 (서울)
김민관 님은 일상 속 공간을 활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라이터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복궁역 2번 출구 앞에는 노란색의 공중전화 부스가 있습니다.
'라이터스'는 신인 작가들의 창작을 도모하고 이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입니다. 온라인을 통해서 라이터스 멤버들이 창작한 글을 요일별로 게재하고 이를 오프라인 잡지로 만드는 활동으로 시작했습니다. 활동하던 중 서울시 NPO 지원사업을 알게 돼서 신인 작가의 글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시각장애인에게 독서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저희의 창작 글을 점자책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경복궁역에 공중전화부스를 개조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공간인 '글소리 부스'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시민들이 글소리부스에 남긴 글과 목소리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팟캐스트를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합니다. 시민들이 간단하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과 글을 녹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 글소리부스는 시민과 시각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입니다.영리를 위한 것이 아닌 모든 이에게 작은 행복을 줄 수 있는 마음이 담긴 이 프로젝트가 잘 성장하여 전국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글소리 부스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서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10 버려지는 것들의 새로운 이야기 김선문, 17717 (서울)
문화기획자 김선문 님은 성북동 문화 공간 '17717' 대표이자 문화 공간 '숨도'의 기획자입니다. 주변의 사소한 물건, 버려진 것 그리고 오래된 것을 좋아합니다. 17717은 낮에는 청년 미술작가들의 전시를 펼치고 밤에는 요일별로 만든 문화 프로그램들을 진행합니다. 이 중 수요책방은 자신이 수집한 '뿌리깊은 나무'라는 잡지를 읽는 모임입니다. 오래된 이 책을 모두 수집한 그는 책에 나온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기도 하고 매해 전시를 열어 뿌리깊은 나무가 전하고자 했던 문화 정신을 나눕니다.
17717은 '뿌리깊은 나무'가 그러했듯,
한 사람의 기획을 넘어 공간 밖으로
시간 너머로 새 가지를 뻗어갑니다.
다양한 활동으로 성북동 문화예술의 중심이 된 17717. 앞으로도 계속 될 버려진 것들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11 少外(*소외) : 대안적 교육을 고민하다 주승훈, (주)주민 (대전)
(주)주민의 주승훈 님은 "소외는 小外가 아닌 疏外입니다. 하지만 저는 小外가 더 끌립니다."라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대안학교 학생들은 스스로 소외를 선택했고 힒듬을 감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10대라는 시간을 좀 더 다르게 살고 싶다고. 주승훈님은 그들의 이야기를 찍고 기록했습니다. 대안학교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의 이야기를 'Human's of A-S'라는 이름의 페이스북에 기록했고 그 과정에서 그들이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Human's of A-S는 대안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대안학교는 일반학교에서 부적응한 문제 학생들만을 모아놓은 학교라는 잘못된 인식이 만연해 있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대안학교 관계자들과 대중들의 소통의 연결고리가 되고자 합니다. 대안학교 학생들과 공교육 학생들의 조화를 이뤄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대안학교를 나온 사람이
대안학교를 나왔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2 이야기 아코디언 : 살아있는 이야기가 되는 역사 이지현, 에이치스토리 컨설팅 (서울)
역사 스토리텔러 이지현 님은 (주)에이치스토리컨설팅의 에듀테이먼트 브랜드인 '쏭내관의 재미있는 사교육현장'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특색있는 의상을 입고 등장하며 자신을 '평강장군'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주)에이치스토리컨설팅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과 아이디어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듭니다. 역사강의, 현장체험, 지역탐방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쏭내관의 재미있는 사교육현장'은 역사교육을 통한 평화교육도 실행합니다. 판에 박힌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재미있고 다양한 콘텐츠로 역사교육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역사로 심쿵하게
역사를 유쾌하게
역사와 재미지게
13 시대를 읽는 혜안의 산물 조용천, 한국교사연극협회 (전국)
사단법인 한국교사연극협회는 1985년 청소년연극에 뜻을 함께하는 80여명의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했습니다. 1992년 지금의'한국교사연극협회'로 변경하면서 예술교육단체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고 교사중심의 체계적이고 독자적인 공연 제작 시스템을 반영한 극단 '교극'으로 산하극단을 만들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연극을 통한 청소년교육을 위하여 연극교육 및 학술활동, 연극공연을 통한 역량강화, 한국청소년연극축제 실시, 연극영화과 진학 및 연기자 진로 안내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용천 님은 사제동행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교사문화와 청소년문화를 접목시키며 연극교육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교사와 제자간의 공동작업을 통하여
지속적인 사제동행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갑니다
14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창조적 1인 기업가 홍성재, 워크숍/한국업사이클디자인 협회 (서울)
(주)워크숍의 홍성재 님은 1인기업가이며 문화예술 기반의 1인기업가를 컨설팅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창신동 H-빌리지'프로젝트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공유했습니다. 홍성재님은 창신동의 봉제공장들이 간판이 없다는 것이 의아했습니다. 봉제공장 사장님들은 몇군데의 업체와만 거래하기 때문에 필요없다고 했지만 설득 끝에 소규모 봉제공장의 이름과 전문기능이 적힌 간판 50여개를 설치했습니다. 그 결과 봉제공장들은 거래처가 늘어나고 수익창출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11개 봉제공장과 협업해 자투리천이 남지 않는 천을 만들어 판매하고 창신동을 안내하는 지도 및 가이드북을 제작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창신동의 생산 네트워크는 봉제산업이고 이를 생활네트워크와 연결하여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한 것입니다. 도시재생은 생산네트워크가 생활네트워크를 결합시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이를 긴밀하게 연결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아닌 '메이드 인 창신동;이라는 표기에서 시작해 지역 브랜드라는 고정점을 만들고 각 봉제공장에 디자인 간판을 만들어 공장들이 산재한 거리 전체가 하나의 통일된 유기적 연결망을 형성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로 직진할 때 스스로 행복하게 할 것입니다
15 마을이 마을을 돕습니다 김은경, 유성구마을넷 청소년활동가 (대전)
이번 대회의 최연소 참가자인 김은경 님은 18세의 지적장애를 가진 청소년 산모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관객들에게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알콜중독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보육시설에 맡겨진 해 그녀의 나이는 12살. 16살에는 비행청소년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며 무기력한 삶을 살았습니다. 어른들에게는 김은경님과 같은 처지의 사람을 기관에서 기관으로 맡기는 것이 '잘한 일' 이었습니다.
18살의 그녀는 청소년산모입니다. 대전에서 마을 활동가들을 만난 그녀는 '마을친정'에 의지해 삶의 희망을 찾게 되었습니다. 마을공동체를 통해 좌절을 극복한 그녀는 또다른 마을 활동가로 거듭났습니다. 마을이 키운 청소년이 이제는 마을을 이끄는 청소년이 되고자 합니다.
저는 김은경입니다.
오늘도 청소년활동가로 마을에서 살고 있습니다
마을 공동체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더 큰 절망 속에서 좌절 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일으켜 준 마을 활동가들처럼 자신도 마을활동가가 되어 또 다른 청년들을 이끄는 씩씩한 활동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아직 어리기에 더 큰 가능성을 가진 김은경님의 꿈을 응원합니다.
16 모든 삶은 기록할 가치가 있습니다: '기억의 책' 만들기 박범준, 기억의 책 (전국)
모든 삶은 기록할 가치가 있습니다.
라이프 스토리텔링 전문기업 '꿈틀'의 박범준 편집장은 평범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펴내는 '기억의 책'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아버지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삶에서 영감을 얻은 박범준님은 평범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내게 됐습니다. 200쪽 분량의 책에는 가계도와 사진첩 등이 실리며 현재는 60여권이 넘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책을 써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생에서 만드는 첫 번째 책이 내 부모님의 삶의 기록이라면 의미가 클 것입니다.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족과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것으로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박범준님은 가족의 기록을 남기는것이 하나의 문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제주와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중이지만 앞으로 해외로 활동지역을 넓힐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의 이민 1세대 해외교포들을 찾아가 그 이야기를 기록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공감상]
(위)캔버스에서 춤추는 예술가 꿈, 사랑, 도전의 이야기- '한국장애인표현예술 연대'의 김형희 님 (아래, 가운데)마을이 키운 청소년, 마을을 이끄는 청소년 - '유성구마을넷 청년활동가' 김은경님
[혁신상]
(왼쪽부터)
청년의 멋진 프로젝트 청년 응원 공간, 어르신 장수사진 - '동네줌인' 김태진 님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창조적 1인기업 - '워크숍/한국업사이클디자인 협회' 홍성재 님
부모님의 삶을 기록하다. '기억의 책' 만들기 - '꿈틀' 박범준 님
[청년 특전-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 참가 특전]
자전거로 세상에 기여하는 방법 - '약속의 자전거' 오영열 님
양일간의 챌린지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신 후 "꿈을 꾸는건 누군 할 수 이지만 이를 가꾸고 이루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다" 는 말을 전한 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 대표님의 말씀처럼 지금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지역혁신활동가 분들 모두 끝까지 꿈을 가꾸고 이루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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